[김익현기자] 한 때 휴대폰의 대명사였던 노키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최근 노키아 인수를 완료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 때문이다.
PC월드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스티븐 엘롭 MS 부사장은 28일(현지 시간) ‘뭐든 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란 온라인 포럼에서 “노키아 브랜드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MS는 지난 해 노키아 휴대폰 사업 부문을 70억 달러에 인수한 뒤 최근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노키아 브래드 관련 얘기는 차기 루미아 폰 관련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엘롭은 “(MS와 노키아는) 이제 한 회사다”면서 “따라서 AT&T를 통해 출시될 윈도폰은 ‘노키아 루미아 1020’이란 명칭을 갖게 되지 않을 것이란 점은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엘롭은 또 일부에서 거론됐던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브랜드 역시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엘롭 "노키아 재직 땐 노키아 이익 위해 일했다"
스티븐 엘롭은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던 당시 MS와 휴대폰 제휴 계약을 주도했던 인물. 하지만 2010년 MS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일부에선 엘롭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노키아를 희생시켰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온라인 포럼에서도 이 부분이 거론됐다.
이에 대해 엘롭은 "노키아에 있을 땐 오로지 노키아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일했다"고 해명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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