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경쟁사 IBM도 포기한 저가 서버 사업에서 HP가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외신은 HP가 대만 위탁생산업체 폭스콘과 손잡고 저가 서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30일(현지시간) 전했다.
고성능 서버 기술을 갖춘 HP와 세계 최대 전자기기 생산능력을 지닌 폭스콘이 협력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두 회사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의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저가형 고성능 서버를 공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 업체들은 HP나 IBM 서버를 구매하는 대신 서버를 직접 제작해 사용해왔다.
HP나 IBM 범용 제품은 이들 업체의 서비스 환경에 맞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가 늘면서 관련 서버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이 서버 시장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15~2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HP는 저가 서버와 고성능 서버 사업 성장세가 정체기에 접어들자 클라우드용 저가 서버 사업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콘도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저가 서버 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
HP와 폭스콘은 각사가 지닌 장점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저가 서버를 만들어 제품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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