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지난달 불거졌던 LG유플러스와 팬택의 '베가시크릿업' 출고가 인하 논란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가 또다른 '갑을문제'가 아닌지 집중 점검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을지로위원회는 LG유플러스가 팬택이 단말기 차액을 부담할 지불여력이 없는 것을 알고도 출고가 인하를 진행했다면 이는 제조사의 어려운 처지를 악용한 것이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8일 스마트폰 베가시크릿업 출고가를 37% 인하한다고 발표했지만 제조사인 팬택이 사전 동의 없는 '일방적인 통보'라고 반발하자 같은달 24일 이 단말기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을지로위원회는 "일부 대기업 주도의 이동통신 단말기 시장에서 작지만 강한 경쟁자의 존재는 그 자체로 경쟁유발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팬택이 워크아웃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소비자 선택권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며 "제기되는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통신시장의 또다른 갑을문제가 되지 않도록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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