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일 "6.4 지방선거는 엄숙한 가운데 옷깃을 여미고 지혜와 용기를 다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모든 역량을 모으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 서울시장 후보자 정책토론회 인사말에서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를 국민에 사죄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재난안전시스템을 만들고 부정·부패와 잘못된 관행을 말끔히 축재하는 선거로 치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온 국민이 세월호 사고로 인해 깊은 슬픔 속에 있는 지금, 새누리당부터 뼈를 깎는 자성과 속죄를 해야만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설 수 있고 더 이상의 비극을 막을 수 있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재난안전 관련 시스템을 환골탈태하는 수준으로 재정비하는 데 모든 당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실종자를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아내고 사고 수습을 마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이 모든 일을 다 완수할 때까지 조금도 마음을 놓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황 대표는 "서울에서도 최근 몇 년 간 노량진 수몰 사고, 제2롯데월드 사고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아 왔다"며 "서울을 가장 안전한 대한민국의 수도로 만들 정책과 의지를 가진 자랑스러운 후보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면서 용광로처럼 열띤 토론과 경쟁을 벌인다면 더 안전한 정책이 새누리당의 이름으로 탄생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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