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에 3선의 이완구(충남 부여·청양) 의원이 합의 추대될 전망이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는 역시 3선인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이 나섰다.
새누리당은 6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후보 신청 마감 결과, 이완구-주호영 의원 조가 단독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의원의 경쟁자로 거론됐던 인사들은 계파 갈등을 우려해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오는 8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투표 없이 만장일치 박수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 의원으로서는 원내대표 자리에 '무혈입성'하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 당장 15일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의 임기가 종료되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6.4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7월 14일 열릴 예정이라는 점에서 7.30 재보궐 선거까지 사실상 이 의원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원내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야당의 국정조사·특검 요구 등 녹록치 않은 환경이 도사리고 있어 이 의원이 당 안팎으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