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 후보인 원혜영 의원이 '보수 vs 진보 대결'이 돼서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가치 전쟁'을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가 보수와 진보, 여야간 세력 대결로 가서는 이길 수 없다"며 "세력 대결이 아니라 가치 전쟁으로 승화돼야 한다. 우리 사회가 어떤 사회가 돼야 하는지를 국민이 선택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송파 세 모녀의 죽음, 마누아리조트의 붕괴, 무분별한 규제완화와 철도민영화, 의료영리화는 국가의 공공성이 헌신짝처럼 내던져진 사회의 전형적 징후들"이라며 "결국 이 징후들은 세월호 참사라는 엄청난 비극을 예고했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구실로 서민 생존권과 국민의 생명을 무시하고 국가의 기본적 안전체계 마저 무너뜨린 이명박근혜 신자유주의 정권과 제 밥그릇만 챙기는 관료마피아집단은 국민의 심판을 면할 길이 없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썩은 불판을 싹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명박근혜 정권의 시장만능주의, 신자유주의를 심판하고 부패하고 무책임한 관료체계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가치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 공공성 수호를 위한 가치전쟁 만이 우리 사회를 정상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또 "가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그 가치에 맞는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며 "당내 경선은 가치전쟁의 선봉에 누가 설 것인가를 정하는 절차로 공공성보다는 규제 완화와 기업 이익을 우선해온 관료집단을 상징하는 후보가 이 가치전쟁을 이끌수는 없다"고 같은 당 김진표 후보를 비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