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청와대는 9일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밤새 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 박준우 정무수석을 통해 이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유가족들은 박 수석과 면담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지금 (밖에) 유가족분들이 와 계신데, 그들의 요청을 듣는 일이라면 누군가 나가서 말씀을 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며 "박준우 정무수석비서관이 나가서 유족들의 요구사항이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세월호 사고 사망자 수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비교한 KBS 보도국장의 발언과 관련해 KBS를 항의 방문한 뒤 청와대 앞으로 이동해 밤샘 농성을 벌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