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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PC+태블릿 출하량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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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날리스, 17% 점유…레노버가 12%로 2위 랭크

[김익현기자]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최대 PC업체는 중국 레노버다. 하지만 태블릿PC까지 포함하게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애플이 출하량 2천만 대를 훌쩍 넘어서면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지난 1분기에 태블릿을 포함한 PC 시장 점유율 17%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고 애플인사이더가 8일(현지 시간)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달 분기 실적 발표 당시 ▲아이패드 1천630만대 ▲맥 컴퓨터 410만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카날리스 기준으로 할 경우 애플의 PC 판매량은 2천40만대 수준인 셈이다.

하지만 애플의 1분기 태블릿+PC 출하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크게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세는 애플이 지난 분기 아이패드 재고 방식을 바꾼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플에 이어 레노버가 태블릿과 PC 통합 출하량 1천500만대로 2위에 랭크됐다. 레노버의 시장 점유율은 12%로 집계됐다.

레노버의 1분기 PC 출하량은 지난 해에 비해 2% 가량 상승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XP 지원을 중단하면서 기업들이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대거 교체한 때문이라고 카날리스가 분석했다.

이들에 이어 휴렛패커드(HP)와 삼성이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반면 델은 태블릿과 PC 통합 출하량이 1천만 대를 밑돌면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태블릿 출하량, 노트북PC 규모 추월

카날리스에 따르면 1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1억2천370만대로 집계됐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성장률. PC 시장이 오랜 만에 5% 성장률을 기록한 것.

이에 대해 카날리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XP 지원을 중단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상당수 기업 고객들이 보안 문제를 우려해 PC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한 덕분에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태블릿 출하량은 5천80만대로 지난 해에 비해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날리스는 특히 이 기간 태블릿 출하량이 5천80만대를 기록하면서 노트북PC 출하 규모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PC 시장에서 태블릿 점유율은 41%로 노트북(38%) 보다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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