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신 게임콘솔 X박스원(Xbox One)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간 번들로 제공되던 키넥트를 제외한 X박스원을 399달러에 판매할 방침이다.
13일(이하 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지난 몇 달간 소니 PS4와의 판매 경쟁에 뒤져 고심하던 MS가 내달 9일부터 X박스원 번들에서 키넥트를 빼고 가격을 100달러 인하시켜 판매키로 했다고 전했다.
MS는 또 그간 X박스 라이브 골드 유료 가입자에 한해 제공했던 넷플릭스, 훌루 등 엔터테인먼트 앱들을 이제 X박스원 사용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X박스 원의 셋톱박스 기능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이 PS4 대신 자사 제품에 더 마음이 기울도록 했다.
한편 지난해 말 일주일 차이로 출시된 소니 PS4와 MS X박스원은 각각 전례없는 판매 성과를 보이며 전세계 게임 시장에서 활발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100달러 더 저렴하다는 이유로 시간이 지날수록 PS4 판매량이 우세한 쪽으로 분위기가 쏠리고 있다.
이에 MS는 지난 2월 영국내 판매 가격을 우선 7% 인하하는 한편 미국에서는 최신 게임 타이틀인 '타이탄폴'이 포함된 번들 세트를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는 정책으로 PS4와의 판매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 왔다.
/시카고(미국)=원은영 특파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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