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급성 심근경색으로 이건희 회장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삼성 수뇌부가 흔들림 없는 경영 및 혹시 모를 사건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나섰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삼성 사장단회의를 통해 이같이 주문했다.
14일 삼성에 따르면 이날 최지성 부회장은 삼성 사장단 회의에 참석 "이건희 회장께서 안정적 회복 추세에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한편 흔들림 없는 경영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자칫 있을 안팎의 혼란을 최소화할 것으로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이에 더해 "임직원 모두 근신하며 사건사고 예방 등에 한층 주의해 달라"고 경영진에 주문했다.
이날 삼성은 이 회장의 의식회복에 예상보다 시간이 소요되고 있지만 여느때와 같이 정례 회의를 갖는 등 경영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서초사옥 39층 회의실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는 최지성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수뇌부와 계열사 사장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10일 밤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호흡곤란을 일으켜 인근 순천향대병원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심장시술을 받았다. 한때 보조기구인 에크모를 사용하기도 있지만 자가호흡이 가능해져 이를 제거한 뒤 저체온 치료 등을 거쳐 현재 진정치료 중이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백혈병 논란과 관련 회사의 사과와 함께 보상안 등을 담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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