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CJ E&M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톱 위치를 지키면서 1분기에도 호실적을 보였다. 1천억 원을 넘겼던 전 분기보다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PC온라인 게임 부진과 웹보드 게임 규제 여파가 있었음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넷마블은 올해 중국 진출을 통해 추가적인 매출 상승을 꿰하고 있다.
14일 넷마블은 1분기에 매출 1천286억 원, 영업이익 17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도 207%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15% 보다 하락한 13%를 기록하면서 수익성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920억 원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단 전 분기 매출 1천59억 원을 넘진 못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다함께 던전왕', '세븐나이츠', '샤이닝스토리' 등 신규 출시한 모바일 게임의 인기와 지난 해 선보인 '몬스터 길들이기', '모두의마블' 등의 안정적인 흥행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웹보드 게임 규제 시행과 기존 퍼블리싱 게임 매출 하락 등으로 PC온라인 게임 부문 실적이 줄었어도 모바일 부문 고성장으로 실적이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현재 '몬스터길들이기', '다함께 퐁퐁퐁' 등 국내 히트 타이틀을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에 출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중국 최대 게임 기업 텐센트의 투자를 받아 3대 주주로 세우는 등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은 만큼 올해는 텐센트의 중국 내 7억명 가입자를 보유한 강력한 유통망을 통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가능성도 있다.
넷마블 방준혁 고문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든 만큼 넷마블이 점유율은 더 높이는데 한계가 있으며 이제 해외 시장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면서 "텐센트와 제휴는 그를 위해 진행된 것이고 최고의 파트너와 손 잡은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공에 더욱 희망을 가지고 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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