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정부가 정책금융공사, 산은지주, 산업은행을 합병해 출범예정인 '통합산은'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국회에서 통과한 개정 산은법에 따라 다음주 중으로 7인 이내 합병위원회를 구성해 합병 관련 주요 사무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합병위원회 위원장은 금융위 부위원장이 맡고, 나머지 구성원은 합병대상 3개 기관이 추천하는 3인을 포함해 구성될 예정이다.
합병위는 기관간 이견조정, 합병계약서 및 정관 작성, 내년 1월1일까지 합병절차 및 합병등기 완료, 기타 의결이 필요한 사항 등을 처리하게 된다.
통합 실무와 합병위 지원을 위해 산은, 산은지주, 정금공에는 각각 '통합추진단'을 설치하고, 각 통합추진단에 동일한 규모와 방식으로 실무작업팀을 구성한 후, 추진단간 이견조정 등을 위해 운영협의회도 두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정책금융업무를 해온 산은 등의 통합과정에서 중소·중견기업 대출투자 업무가 저하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금공의 온렌딩·간접투자 등 주요기능은 통합산은의 별도 독립본부로 만들고 담당 임원(부행장급)도 별도 배정할 방침이다.
또 산은에 중기 지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평가하기 위한 내부체계를 구축하고, 산은 업무계획 승인시 중기 지원계획을 중점 심의하도록 하기로 했다.
정책수요자의 의견도 통합과정중 기업고객 대상 간담회 등을 통해 충분히 수렴해 반영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밖에도, 정금공의 대외 정책금융업무는 오는 11월까지 수출입은행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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