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1'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19일 증권가에서는 1분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엔씨소프트가 2분기 해외 신작 출시와 리니지 회복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6일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4% 감소한 1천781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9.8% 줄어든 445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30.18% 감소한 365억원이다.
김미송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캐시카우인 국내 리니지 매출 부진으로 엔씨소프트가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고 진단했다. 다만 1분기 리니지 매출 부진은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은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봤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년 동기 대비 리니지1의 유료 이벤트 기간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 들면서 리니지1의 매출액이 3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엔씨소프트가 2분기부터 실적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중국 길드워2, 북미와 유럽의 와일드스타, 일본의 블래이드앤소울, 리니지1 매출 회복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 출시 예정인 블래인드앤소울 TCG 등 모바일게임과 내년 4분기 상용화가 예상되는 리지니 이터널도 흥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IBK투자증권의 이 애널리스트도 "2분기에는 길드워2가 중국에서 상용화되고 블레이드앤소울 일본 상용화, 와일드스타 출시 등이 예정돼 있어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리니지 업데이트도 계획돼 있다"며 "대규모 업데이트로 휴면 유저들의 복귀와 함께 업데이트 기념 이벤트 매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6일 실적 발표 후 8.5% 급락 마감했던 엔씨소프트는 19일 반등하고 있다. 오전 10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3%(1천원) 올라 18만9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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