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안전성을 강화하고 내부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등 9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3세대 '올 뉴 카니발'이 국내 최초 공개됐다.
기아자동차는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올 뉴 카니발(프로젝트명 YP)'을 공개했다. 다음달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이날부터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기아차는 올 뉴 카니발의 월간 판매목표를 4천대로 잡았다. 4열에 세계 최초로 팝업 싱킹 시트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을 채용했고 9인승과 11인승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아차 조용원 국내마케팅실장(상무)은 "올 뉴 카니발은 내달 국내 공식 런칭 후 월 4천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면서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내수시장에서 연간 4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아차는 올 뉴 카니발의 출시 후 국내 레저용차량(RV)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7인승 모델의 시판도 계획하고 있으며 판매 비율은 11인승 50%, 9인승 40%, 7인승 10%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RV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어 미니밴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면서 "특히 올 뉴 카니발은 9년 만에 나온 풀체인지 모델로 대기수요로 인해 판매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또 올 뉴 카니발을 미국에는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을 제외한 중동, 중남미, 아시아 등에는 내년 초께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이날 선보인 올 뉴 카니발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쏘렌토 후속' 등을 통해 내수시장에서 반전을 꾀한다는 목표다.
현재 카니발과 쏘렌토의 월간 판매량은 각각 1천500대, 1천200~300대 정도다. 기아차는 올 뉴 카니발의 월간 판매목표를 4천대로 잡았다. 하반기 출시될 쏘렌토 후속은 월 4천500여대 정도 팔려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차 김창식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올 뉴 카니발과 쏘렌토 후속을 합쳐 월 8천500대가량이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두 차종으로 내수시장에서 기필코 판매 전환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카니발의 판매 가격은 9인승의 경우 ▲럭셔리 트림이 2천990만~3천2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3천250만~3천280만원 ▲노블레스 트림이 3천610만~3천640만원이다.
11인승의 경우 ▲디럭스 트림이 2천700만~2천730만원 ▲럭셔리 트림이 2천940만~2천970만원 ▲프레스티지 트림이 3천200만~3천230만원 ▲노블레스 트림이 3천560만~3천590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오는 29일 개막하는 부산모터쇼에서 올 뉴 카니발을 일반에 최초 공개하고 내달 출시 시점에 맞춰 최종 가격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올 뉴 카니발은 내외장 디자인, 차체 구조 및 안전성, 공간활용도, 편의사양 등 차량의 모든 측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낸 차"라고 강조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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