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미국의 출구 전략,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26포인트(0.36%) 올라 2015.59로 마감했다. 장중 한 때 2022.59로 202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에 상승 폭을 줄였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4월 회의록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 장중 발표된 중국의 5월 HSBC 제조업 PMI(구매자관리지수) 잠정치도 호재로 작용했다. HSBC가 발표한 5월 PMI지수는 49.7로 전월의 48.1과 시장 전망치 48.3를 상회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시장을 짓누르던 여러 가지 우려가 완화되고 있어 2분기는 주식을 해 볼만한 시기"라며 "중국은 제조업, 수출지표가 나아지고 있고 미국은 고용지표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은 2천71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반면에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5억원, 2천318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2천401억원 매수 우위였다. 차익거래가 258억원, 비차익거래가 2천14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통신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은행이 3.29% 뛰며 가장 많이 상승했다. 철강금속, 운송장비, 의료정밀이 1%대로 올랐다. 화학, 비금속, 유통업, 건설업 등은 강보합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현대차, SK하이닉스, 포스코, 기아차가 1%대로 올랐다. LG화학, 현대중공업은 2%대로 올랐다. 이날 우리금융지주에서 분할 재상장된 우리금융, KNB금융지주, KJB금융지주는 급등했다. 존속법인 우리금융은 5.42% 뛰었고 KNB·KJB금융지주는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2억2천707만주, 거래대금은 3조5천743억원이다.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460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337종목이 하락했다. 78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올랐다. 전날보다 1.16포인트(0.21%) 상승해 546.75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7원 내린 1024.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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