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6.4 지방선거 인천광역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북한의 인천 아시안게임 참가 소식에 한 목소리로 환영을 표했다.
새누리당 유 후보 측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는 우리를 향해 대포를 쏘고 오늘은 잔치를 함께 하자는 북한의 이중적 태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일단은 북한의 용단에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유 후보 측은 "이번 북한 참가가 그동안 지속되어 온 긴장국면을 해소하고 남북의 우호적 관계 조성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만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이 송영길 식 예산절감으로 부실공사와 짝퉁자재로 시공됐다고 주장하며 "북한까지 참가하는 아시아인의 축제가 인천을 망신시키는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아시안게임 관련 시설과 대회운영 체계 등을 면밀하게 재점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송 후보 측은 "이번 북한 선수단 파견 결정은 인천시와 전직 인천시장인 송 후보의 지속적인 참가 요청 노력이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고 호평했다.
송 후보 측은 "북한이 인천아시안게임에 선수단을 파견하고 공동 응원단까지 구성하게 되면 오랜 남북한 긴장관계를 완화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인천이 평화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비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선수단 참가가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실행되는 첫 걸음이 되도록 중앙정부와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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