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통합법인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가 되는 김범수 의장에게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는 합병을 통해 오는 10월1일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함에 따라 시가총액 3조4천억원대 규모의 대형 IT 업체가 등장하게 된다.
두 회사의 합병형태는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약 1:1.556의 비율로 피합병법인인 카카오의 주식을 합병법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발행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이다.
외형적으로는 카카오가 다음에 피합병되는 형태지만 실제로 다음카카오는 김범수 현 카카오 의장이 40%대의 지분을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가 된다. 카카오를 합병한 다음 이재웅 창업주의 지분은 5~6%대로 내려간다. 이재웅 창업주는 경영권을, 김범수 의장은 회사 이름 순서를 양보한 것.
김범수 의장은 서울대 대학원 산업공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삼성SDS를 거쳐 지난 1998년 한게임을 창업했다. 이후 2000년 네이버와 한게임을 합병, NHN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NHN을 떠나 카카오와 케이큐브벤처스 등을 잇따라 설립해 벤처투자자의 길을 걷고 있다.
네티즌들은 "말이 흡수합병이지, 카카오가 다음을 인수해서 우회상장하는 모양새구만", "다음카카오 합병으로 네이버와 전면전이 펼쳐질텐데 네이버 이해진, 카카오 김범수, 다음 이재웅의 얼키고 설킨 과거사가 어찌 결론날지 흥미진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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