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으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최대 1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하게 돼 IT주식 부호 대열에 진입할 전망이다.
2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은 카카오가 다음을 발판으로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하면 보유주식 가치가 9천169억원으로 30·40대 신흥 IT 주식부자 순위 5위에 단숨에 진입한다. 이는 김 의장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 808만3천800주에 합병가액 11만3천429원을 곱한 수치다.
여기에 김 의장이 100%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 케이큐브홀딩스의 카카오 보유주식 689만주, 7천785억원을 더하면 김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1조6천억원을 뛰어넘게 된다.
현재 한국 IT주식부자 순위 1위는 1조7천390억원의 주식을 보유한 김정주 NXC 회장이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위(1조1천900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3위(1조원),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이 4위(9천589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김 의장의 약진으로 IT주식부자 4위에 랭크돼 있는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을 밀어내고 4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범수 의장은 지난 1998년 한게임을 설립해 2000년 이해진 의장의 네이버컴과 합병을 통해 NHN을 공동창업했다. 이후 네이버의 게임사업을 담당하며 NHN 대표와 NHN USA 대표 등을 맡아오다 2008년 NHN을 떠나 카카오와 케이큐브벤처스 등을 잇따라 설립해 벤처투자자의 길을 걷고 있다.
한편 다음과 카카오는 지난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합병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연내 합병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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