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그동안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커피전문점 카페베네가 221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카페베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1천억원이 넘는 차입금을 줄이고, 커피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최근 농협을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221억원을 투자받는 데 성공했다. 카페베네는 이 중 15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쓰고, 나머지 금액을 시설 투자 등에 쓸 계획이다.
투자는 지난 20일 투자자 모집을 완료한 케이쓰리5호사모투자펀드회사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케이쓰리에쿼티파트너스는 이번 주 중으로 펀드 등록을 마치고, 이르면 6월 초 카페베네에 투자를 집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카페베네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카페베네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한다. 케이쓰리5호는 이번 투자로 카페베네 전체 지분의 18.99%를 확보하게 된다. 케이쓰리5호는 이번 투자로 198억원 상당의 카페베네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22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확보하게 된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지난해 자금 확보가 어려워 많이 힘들었지만 이번 투자로 여유가 생겨 내부적으로도 분위기가 좋아졌다"면서 "그동안 자금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이번에 1차로 221억원을 받았고, 앞으로 투자금을 추가로 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해 이르면 2016년 하반기에 기업공개(IPO)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카페베네는 커피사업 부문에서 1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외식사업 부문에서 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전체 실적이 악화됐다. 올해는 커피사업에 주력해 이 부문에서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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