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4월 출시된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설정액이 약 2개월 만에 1천200억원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지난 23일 기준으로 펀드 총설정액이 1천256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 설정액은 공모펀드 330억원, 사모펀드 711억원, 투자일임(자문) 215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5월 이후 공모주 우선 배정제도 시행 등에 맞춰 상품이 본격 출시되면서 펀드 설정액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금투협은 파악했다.
'하이일드펀드(high yield fund)'란 수익률은 높지만 신용도가 취약해 정크본드(Junk Bond)라고 불리는 고수익·고위험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저신용기업에 자금조달 기회를 주고,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의 투자 유인을 높이고자 분리과세 혜택을 추가한 것이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다.
출시된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총자산의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고, 30% 이상은 비우량채권이나 코넥스시장 상장주식에 투자하게 돼 있다. 1인당 펀드가입액 5천만원까지는 펀드투자로 얻은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율(6.6∼41.8%)을 적용하지 않고 원천세율(15.4%)만 적용하는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공모주(IPO·유상증자) 10% 우선배정권도 부여했다.
현재까지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를 출시한 회사는 총 11사(운용사 7, 자문사 4)로 이들은 총 21개의 펀드를 출시했다. 공모·사모펀드, 투자일임(자문) 등을 포함한다. 이밖에도 8사가 출시 준비중이다.
금투협 측은 "올해 IPO(기업공개)시장 활황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올해 연말까지만 한시적으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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