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합병 다음카카오의 뉴스서비스가 네이버의 강력한 경쟁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가 기존 카카오에서 준비하던 뉴스서비스를 별도로 진행할지, 다음의 뉴스콘텐츠를 그대로 이용할지에 대해 검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중 뉴스를 서비스할 예정이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화제거리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었고, 그 가운데 핵심 콘텐츠의 하나로 뉴스를 준비해 왔다"며 "합병에 따라 서비스 시기와 방식 등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뉴스서비스를 위해 각 언론사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맺는 것보다 다음의 뉴스를 활용하는 편이 여러 측면에서 득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의 뉴스활용 방안이 우선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관계자는 "구매한 뉴스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최종적으로 카카오 뉴스서비스의 방식이 결정돼야 알겠지만, 멀티 플랫폼 서비스가 문제가 될 만한 요소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스 서비스가 관심을 끄는 것은 다음이 검색,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등에서는 밀리지만 PC에서 뉴스서비스 분야는 네이버에 비해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코리안클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PC에서 월간 페이지뷰, PC뉴스 평균 체류시간 등에서 다음이 네이버를 앞서고 있다.
지난 4월 뉴스 평균 체류시간(PC)은 다음이 79.92분, 네이버가 74.43분이다. PC의 월간 페이지뷰도 지난 3월까지 다음(3월 기준 15억486만9천건)이 네이버(3월 기준 13억2천708만2천건)보다 높았다. 4월에만 네이버의 월간 페이지뷰가 다음을 앞질렀다.
PC에서 강한 다음 뉴스가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과 더해져 PC에서 뿐만 아니라 모바일 뉴스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모바일의 월간 뉴스 페이지뷰는 지난 4월 기준으로 네이버가 14억9천, 다음이 7억6천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의 성장은 실시간 무료 뉴스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뤄진 측면이 많다"며 "뉴스서비스의 경쟁력은 다음카카오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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