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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파티게임즈 "중국 진출 기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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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오 파트너십 체결 후 기대 더 높아져

[이부연기자]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가 중국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28일 성남시 판교 공공지원센터에서 열린 넥슨개발자컨퍼런스14(NDC14)에서 '칠종칠금 중국 시장 도전기'를 주제로 강연을 하며 "알리바바와 파트너십을 통한 중국 게임 시장 진출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알리바바가 게임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라 초기 시행 착오는 있겠지만, 수억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어 선점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티게임즈는 지난달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무한돌파삼국지'의 중국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알리바바는 올해 초 게임 사업에 진출했으며, 한국 게임사로는 최초로 파티게임즈와 제휴를 맺었다. 알리바바는 모바일 플랫폼 '타오바오'를 활용해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전자 상거래 애플리케이션으로 게임을 출시하는 게 효과가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있지만 카카오 메신저를 통한 게임 출시도 초반에는 익숙지 않았었다"며 "알리바바를 통한 게임 출시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05년부터 다날 북경지사 근무를 시작으로 EA에서도 중국 사업을 맡아온 중국 시장 전문가다. 다날 북경지사에서는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제휴해 휴대폰 결제 사업을 전개했고 EA에서는 2008년 '레이시티', 2009년 '피파온라인2', 2010년 '배틀필드온라인' 서비스 등을 진행했다. 파티게임즈 설립 후 2011년에는 중국판 트위터 시나웨이보에 웹게임을 런칭해 서비스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인기 모바일 게임 '아이러브커피'를 중국에 직접 서비스한 데 이어 올해는 알리바바그룹과 제휴를 맺고 무한돌파삼국지에 대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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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국 시장에 여러 차례 도전해 왔고 시장도 분명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약 2년 전 카카오 게임센터 출시 당시처럼 폭발적으로 떠오르고 있어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게임 시장은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 게임센터 게임들이 애플 앱스토어를 상위권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 매출도 상당하다. 위챗판 런게임 '티엔티엔'의 경우 출시 첫 달 매출이 약 160억 원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수치는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높은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업체들의 진출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해 볼만하다"면서 "애플 앱스토어, 안드로이드를 통한 게임 출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텐센트 등 중국 퍼블리셔와 손 잡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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