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6.4 지방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무당층의 표심과 사전투표가 이번 선거의 판세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방선거를 6일 앞둔 29일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 대구, 강원 등 주요 격전지가 초박빙 양상을 보이며 판세 예측이 안갯 속을 걷고 있다.
이같이 선거가 접전으로 흐르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정권심판론'과 '앵그리 맘'의 표심을 공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여론조사 추이를 종합해보면 우리당이 서울과 충남에서 일관되게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외 지역은 오차범위 내 우세 혹은 미세한 열세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최 본부장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은 무당층의 표심"이라면서 "최근 조사를 보면 전 지역에서 우리당 후보가 상당히 앞서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는 유의미한 신호"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능력과 경륜을 입증해낸 우리당 후보들이 경쟁구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본다"며 "정치에 대한 실망감과 결합되면서 경합열세이긴 하나 경쟁 후보를 따라붙었고, 역전 가능성을 남기고 있다"고 예측했다.
새정치연합은 선거가 후반부에 돌입한 만큼 세월호 참사에 따른 '정권 심판'이라는 선거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정책대안과 민심대안 등으로 선거 구도를 변화해 나갈 방침이다.
최 본부장은 "민생과 안전을 안심으로 이끌 수 있는 대안을 집중 발표하는 기조로 변화시킬 생각"이라며 "특히 저희가 삼고초려 하고 있는 '앵그리 맘'의 표심을 끌어내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젊은 세대들의 투표 참여가 선거 승리의 핵심 키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사전투표 및 본선거 참여 독려를 위한 방안 마련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그는 "우리당을 지지하는 젊은 세대층의 투표 참여가 더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젊은 층의 투표장으로 이끌어 내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안철수 대표가 사전투표 첫날인 30일 투표를 하고, 박영선 원내대표도 일정을 계획중에 있다. 사전투표 관련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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