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1분기에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국민들이 사상 최대 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약 700만명에 가까운 수치였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중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인원은 총 693만4천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2.8% 늘었다. 사상 최대치다.
이들이 해외에서 긁은 카드 금액은 28억2천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이는 역대최고치였던 전분기의 28억3천만달러보다는 0.2% 감소한 것이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비중은 신용카드 69.7%, 체크카드 21.4%, 직불카드 8.8%였다.
그러나 1인당 사용금액은 407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7.4% 줄었다.
한은은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어나면서 카드 해외 사용인원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중 내국인출국자는 393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9.3% 증가했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 집계).
현금 및 카드 사용 등을 통한 해외 여행지급 총액은 54억2천만달러로, 전분기의 55억1천만달러보다 감소했다. 이 가운데 카드 사용비중은 52.1%를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다소 상승한 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한편, 1분기중 국내에서 비거주자가 사용한 카드 사용금액은 22억2천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9% 감소했다. 이는 외국인 국내 입국자수가 감소하고 1인당 사용금액도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1분기 외국인 국내 입국자수는 286만명으로 전분기보다 2.2% 줄었다(한국문화관광연구원 집계).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