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 마지막 주말,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자신들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 정몽준·경기 남경필 후보를 비롯해 충남 정진석·제주 원희룡·울산 김기현·세종시 유한식·전북 박철곤·전남 이중효 후보는 1일 서울역 광장에서 '국가개조 성공을 위한 광역단체장 후보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외쳤다.
한시가 바쁜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이처럼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지방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 전략으로 '박근혜 대통령 구하기'를 잡았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50%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2002년 월드컵도 열었고, 세계 일류 기업을 경영해본 경험도 있다"며 "제가 당선되면 초등학교 동기동창인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번 선거는 혁신과 기득권 세력의 싸움, 무분별한 선거 연대 세력과 올곧게 홀로 가는 세력과의 싸움"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기도가 승리해야 한다. 경기도의 승리는 수도권과 영남, 호남의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석 충남지사 후보 역시 "야당의 노림수는 뻔하다. 박근혜 정부를 흔들겠다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패배하면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 4년은 매우 어려워질 것이 뻔하다"고 야당을 맹비난했다.
정 후보는 "이번 승부는 '박근혜 구하기' 대 '박근혜 버리기'의 싸움"이라며 "야당은 식물 정부를 노리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말했다.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는 "나라가 어려운데 야당은 무조건 발목잡기와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한다"며 "야당의 목적이 정권 붕괴에만 있지 않나는 생각이 든다.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이용하는 야당의 무책임한 자세는 비판받을 것"이라고 야권 심판론을 제기했다.
유한식 세종시장 후보도 박근혜 대통령을 내세웠다. 유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담화를 발표하면서 흘리는 눈물을 봤나. 이는 국민을 위한 무한 책임과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유한식도 세종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출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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