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 IoT) 분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잇따라 정부출연연구기관들과 사물인터넷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부품연구원(KETI)와 연속적으로 MOU를 체결했다. KETI와는 '개방형 사물인터넷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고 ETRI와는 사물인터넷 분야 신기술 사업화 협력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은 초대 사물인터넷협회 회장을 맡기로 했고 이명근 기업사업부문장은 사물인터넷협회 산하 표준화 전문기구인 사물인터넷 포럼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같은 SK텔레콤의 행보는 사물인터넷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육태선 신사업추진단장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변의 모든 사람과 사물이 네트워크망을 통해 연결된다는 개념의 사물인터넷 분야는 향후 이통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현재 2조3천억원 규모인 사물인터넷 시장을 30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육성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 공략산업군을 차량, 전기(에너지), 공공안전 보안 등 크게 9개 영역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세부적으로 25개 영역으로 쪼개 각각에 대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미 차량의 위치 및 센서 정보를 조회해 운수, 택배, 물류 회사의 차량 관제를 지원하는 B2B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을 통해 외부에서도 비닐하우스의 온도 습도 등을 조절하고 보일러 작동 등을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팜' 솔루션도 선보였다.
헬스케어도 SK텔레콤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사업이다. 지난 2012년 SK텔레콤은 서울대병원과 함께 조인트벤처 '헬스커넥트'를 설립했다. 헬스커넥트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자의 식습관, 운동량 등 생활 패턴을 분석해 건강관리 해법을 제시하는 '헬스온'을 서비스하고 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은 미래 핵심 기술 중 하나"라며 "사물인터넷은 사회의 또다른 혁식으로 경제를 도약시킬 것이다. SK텔레콤도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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