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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도 뜬 김부겸, 野 차기 주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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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대구 도전, 지방선거서 野 사상 초유의 40% 득표

[채송무기자] 6·4 지방선거가 끝나고 모든 관심이 당선자들에게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낙선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주목을 받게 된 인사가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대구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권영진 당선자에 패배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김 전 의원은 대구 출신으로 경기 군포지역에서 3선을 지냈으나 지난 19대 총선에서 지역구도 극복을 주장하며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눈길을 끌었다.

친박 핵심인 이한구 의원과의 경쟁에서 패배한 후 지역에서는 김 전 의원이 곧 떠날 것이라는 말들이 돌았지만, 그는 떠나지 않았다. 이후 어느 새 지역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6·4 지방선거에서 김 전 의원은 지역민으로부터 '부갬이'라 불리며 친근감을 얻었다.

이렇게 형성된 신뢰감은 표심으로 나타났다.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을 위협할 정도로 높은 지지율을 나타낸 것이다.

선거전에서도 김 전 의원은 박정희 컨벤션센터를 주창하고, '대통령은 박근혜, 대구시장은 김부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여당 대통령과 야당 시장이 힘을 합치면 침체에 빠진 대구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는 등 융통성 있는 선거 운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결국 지역 정서와 정당의 한계 때문에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김 전 의원은 일찍이 어떤 야권 후보도 얻지 못했던 40%대 득표율을 일궈냈다. 새누리당이 선거 막판 박근혜 대통령을 내세우며 총력전을 펼친 끝에 보수층 결집이 이뤄졌지만, 김 전 의원의 인물 경쟁력은 인정받은 것이다.

이 때문에 야권에서는 차기 대선주자로 '김부겸'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야권에서는 김 전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로 주목받는데 필요한 득표율을 40%로 예측했는데 김 전 의원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40.3%를 득표했다. 더구나 무소속이 아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이같은 성과를 낸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김 전 의원은 패배가 확정된 후 성명을 내고 "선거 기간 내내 시민 여러분의 변화에 대한 뜨거운 갈망을 온 몸으로 느꼈다"며 "앞으로도 언제나 대구 시민들과 함게 하는 김부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의 2번째 도전은 패배로 끝났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의 대구 도전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대구 출마를 기점으로 차기 주자로 주목받기 시작한 김 전 의원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여의도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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