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실질GDP(잠정치)가 전기 대비 0.9% 성장했다. 지난 4월에 발표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따른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증가율이 작년 3분기부터 하락하는 추세다. 설비투자도 줄었다. 그러나 수출은 작년 3분기를 바닥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건설투자 및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전기 대비 성장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 0.2%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부진으로 1.9%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5.1%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6.5% 증가했다.
수출은 석유제품, 금속제품, 스마트폰 등을 중심으로 1.5%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줄어 0.8%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전기와 비교해 농림어업은 위축됐고,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은 호전됐다.
제조업은 석유제품, 금속제품,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늘어나면서 2.2% 성장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음식숙박이 부진했으나 보건 및 사회복지, 운수 및 보관 등이 늘어나면서 0.6% 성장했다.
농림어업은 4.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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