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AT&T와 컴캐스트 등 통신사에 이어 시스코, 벨킨, 구글, 애플까지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IT매체 피어스텔레콤은 시장조사업체 ABI 리서치 자료를 인용, 세계 스마트홈 시장규모가 5년후인 2019년 60억달러(약 6조1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전했다.
ABI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홈 시장은 시스코, 넷기어, 벨킨 등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의 진출로 서비스 영역이 커지고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신규 사업자들은 기존 네트워크 장비를 판매하는 것보다 스마트홈 기기를 공급하는 게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런 성장 잠재력 때문에 구글이나 애플 등 플랫폼 업체들도 스마트홈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1월 스마트홈 기기 업체 네스트를 32억달러에 인수하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애플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킷을 공개했다. 애플은 이 홈킷을 통해 아이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기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ABI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 아다르시 크리시난은 "스마트홈 시장이 홈헬스케어, 조명 제어, 보안, 에너지 관리같은 부분에서 급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미래 나올 스마트홈 제품은 음성이나 동작을 인식해 조작할 수 있고 학습 알고리즘을 내장해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집안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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