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16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문 후보자의 철학과 가치관을 별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7.14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는 총리 후보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회의 역할과 절차를 국민 앞에 투명하게 보고드리는 것이 마땅하다"며 "문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여론을 가감 없이 수렴해야 하며 의회민주주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게 진정한 국민의 대표기관임을 자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문 후보자의 경우 특히 역사관과 국가관, 종교관, 외교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 의혹과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앞으로 구성될 인사청문특위는 기존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달리 후보자의 가치관까지도 철저히 검증할 수 있도록 '철학과 가치관 검증 일정'을 별도로 잡아 국민들 스스로 판단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문 후보자는 5대관, 즉 역사관·민족관·국가관·대외관·종교관 등에 대한 기본 입장을 알 수 있도록 글로 된 보고서 자료를 별도로 인사청문특위에 미리 제출해 불거진 의혹과 비판에 대한 검증이 정치적인 정쟁으로 흐르는 것을 최소화시키는 데 기여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 의원은 문 후보자 측에 각종 의혹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모든 내용을 청문회 과정을 통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와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협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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