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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모바일서 '훨훨'…연간목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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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거래액 1조 조기달성 확실… 목표 1조7천억원으로 올려

[장유미기자] 모바일 쇼핑의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오픈마켓 11번가가 올해 모바일쇼핑 목표 거래액을 1조원에서 1조7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1번가 모바일쇼핑 연거래액의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16일 11번가는 올해 목표 거래액인 1조원을 8월에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고, 연말까지 목표 거래액을 1조7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배경에는 쇼핑 시 사용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면서 모바일로의 구매 패턴이 빠르게 전이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1번가에 따르면, 전체 매출 중 모바일 쇼핑 비중은 30% 이상을 기록해 지난해 12월 기준 20%에서 4개월 만에 10% 이상 상승하는 성과를 얻었다. 특히 패션 카테고리의 경우 모바일에서만 거래건수 비중이 50%를 넘은 등 모바일이 PC와 대등한 유통채널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2년 모바일을 통한 11번가 회원 가입자는 5% 수준이었으나, 현재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오직 모바일만으로 쇼핑하는 세대가 급증하는 추세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11번가는 일찍부터 모바일 친화적 서비스를 구축함으로써 모바일 쇼핑에서 빠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먼저, 11번가는 모바일 쇼핑 시 데이터 소진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를 위해 '모바일쇼핑 데이터프리'를 선보이면서 5월 한 달간 UV·PV가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또 오프라인마트와 모바일쇼핑을 결합한 '바로마트'는 오픈 시점인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월 거래액은 2배, 방문자는 1.5배 각각 늘었다. 소비자와 직접 소통이 가능한 쇼핑톡은 단일 콘텐츠 기준 조회수 10만건 이상, 댓글은 일평균 2천개 가량 달렸다.

11번가 관계자는 "모바일11번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데이(DAY)' 마케팅도 소비자 유입을 유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특히 3년간 꾸준히 진행한 'T멤버십 데이(11일)'는 평일 대비 2배 이상 소비자가 증가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11번가는 지난 1월 '쇼킹딜'을 별도의 플랫폼으로 확대 개편해 큐레이션 커머스에도 본격 진출했다. 쇼킹딜은 모바일에서 매출의 50%가 발생하는 점을 고안해 별도의 앱을 따로 론칭함으로써 소비자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였다.

11번가 관계자는 "쇼킹딜은 개편 전인 2013년 12월 대비 5월 월 거래액이 4배 이상 성장하는 효과를 얻었다"며 "쇼킹딜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됨에 따라 모바일 쇼핑 절대강자의 위치를 굳게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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