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정부가 스마트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자동차와 도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인프라를 연결하는 스마트 자동차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정부는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 13대 미래성장동력의 하나로 스마트 자동차 산업을 선정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선정한 13대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미래성장동력 실행계획'을 17일 확정해 발표했다.
13대 미래성장동력은 9대 전략산업(스마트자동차, 5G 이동통신, 심해저 해양플랜트, 맞춤형 웰니스 케어, 착용형 스마트 기기, 지능형 로봇, 재난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 실감형 콘텐츠,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4대 기반산업(지능형 반도체, 빅데이터, 융복합 소재, 지능형 사물인터넷)으로 구성돼있다.
우선 주력산업은 스마트자동차, 5G이동통신, 심해저 해양플랜트로 우리나라가 기존에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다. 정부는 자동차, 이동통신 등 주요 산업을 ICT와 융합해 산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5G 이동통신에서 모바일 입체영상, 지능서비스, 초고속 서비스, 초고화질(UHD) 등 핵심서비스 창출을 위해 주요 R&D에 중소기업 참여 비중을 25%에서 40%로 확대한다. 동시에 중소기업의 제품화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시장창출을 촉진하고 2020년경 세계 최초로 5G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 신산업 분야(지능형 로봇, 착용형 스마트 기기, 실감형 콘텐츠)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신기술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를 지원하고 시범 인프라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지능형 로봇은 2020년에 9조7천억원의 로봇생산을 목표로 재난대응, 고령자 헬스케어 등 대형 테마 R&D를 진행한다. 또한 이를 상용화하기 위한 모의 실환경 테스트베드, 안전성 기술지원 센터 구축 및 부품 구산화를 통해 로봇기업을 지원·육성할 계획이다.
착용형 스마트 기기는 스타제품 100개 사업화와 글로벌 기술 선도를 목표로 반도체, 스마트 센서, 임베이드 소프트웨어 등 핵심 부품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국민참여 개방형 기술개발 방식을 도입해 창의적 아이디어 활용을 극대화하고 건강·감성·생활과 연계한 제품과 서비스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공공복지산업 분야에서는 재난·안전, 건강, 에너지 분야의 시스템·인프라 개발과 법제 체계화를 통해 국민의 복지 증진과 동시에 개발된 시스템의 상용화와 산업화를 추진한다.
맞춤형 웰니스 케어 분야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착용형 기기 개발을 바탕으로 응용 서비스 기술·콘텐츠를 개발해 2020년까지 맞춤형 웰니스 해외시장 세계 5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재난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에서는 지능형 사물인터넷과 연계한 센서 기반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재난안전 기반기술 및 시나리오를 분석해 전문인력 양성 교육 커리큘럼을 특성화 대학원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재난안전 및 소방관련 법·제도를 정비한다.
아울러 기반산업인 빅데이터는 2020년까지 국내시장 규모와 세계 시장 점유율을 각각 10억불 이상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고성능 컴퓨팅 기술, 실시간 스트리밍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사업화 컨설팅 및 공정경쟁 환경 조성을 통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정부는 미래성장동력 실행계획의 이행상황과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13대 분야에 특화된 지표와 공통지표를 마련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이슈와 전망 등 산업계 동향 변화와 계획 이행상황 등에 따라 실행계획을 수정·보완할 계획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부처 합동으로 미래성장동력 실행계획이 수립된 만큼 각 부처의 역할과 미션이 조금 더 명확해졌다"며 "미래서장동력을 육성함에 있어 부처와 부처, 민간과 부처의 협력을 무엇보다 중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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