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치료에 총력"

[박영례기자] 이건희 회장의 병세가 점진적이나마 호전을 보이고 있다. 삼성측은 외국계 의료진에도 자문을 구하는 등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진 역시 아침저녁 병실을 방문, 경영현안 등을 설명하는 등 이 회장의 쾌유에 힘을 모으고 있다.

18일 삼성 미래전략실 이준 커뮤니케이션 팀장(전무)은 "이건희 회장 병세에 특별한 변화는 없으나 (미세하나마) 이전 때보다 차도를 보이고 있다"며 "손발을 움직이고, 옆에가서 보고하면 반등도 보인다"고 예후를 설명했다.

현재 삼성측은 이 회장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이준 팀장은 "외국 의료진 등과도 (자문을 구하는 등)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역시 아침 저녁으로 이 회장 병실을 찾아, 최근 열린 호암상 시상식 등 삼성 안팎의 일정이나 현안 등을 설명하는 등 이 회장의 의식 회복 등에 애쓰고 있다는 후문이다.

다만, 삼성측은 이 회장의 이같은 반응 등이 의식이나 인지 기능 회복 등을 의미하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료진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10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 한달여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으로 수면 치료 등을 거쳐 현재는 하루 일정시간 깨어 있는 등 상태가 점진적으로 호전되고 있다는 게 삼성과 의료진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