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가 미국 나스닥 대신 뉴욕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최근 업데이트된 기업공개(IPO) 자료를 인용, 알리바바가 바바(BABA)란 이름으로 뉴욕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상장은 올 여름경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중 가장 크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알리바바의 상장 규모가 200억달러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망 근거는 간단하다. 현재 미국 주요 애널리스트들이 추산한 알리바바의 시가 총액은 1천680억달러 규모. 알리바바가 이번 IPO에서 전체 지분의 12%를 판매할 예정이란 점을 감안하면 대략적으로 200억달러를 조금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계산대로라면 알리바바의 상장 규모는 2012년 페이스북이 기록한 160억달러를 가볍게 뛰어넘는다.
그 뿐 아니다. 2008년 3월 비자가 기록한 미국 IPO 사상 최대 기록인 196억달러까지 돌파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큰 규모 회사가 나스닥 대신 뉴욕증권거래소를 선택하면서 양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나스닥은 IT업체들이 상장할 때 주로 이용했던 곳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페이스북 상장시 시스템 장애로 한바탕 홍역을 앓은 후 상황이 바뀌었다. 트위터, 링크드인 등은 뉴욕증시에 상장했고 허니웰, 젠데스크 등도 상장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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