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상민 "정총리 유임,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채송무기자] 새누리당 당권주자인 김상민 의원이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에 대해 '국민도 속고 저도 속았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고 국민의 분노도 그것을 요구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책임을 졌으나 청와대와 정부의 최고 책임자는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개조와 관피아 척결, 적폐 해소를 약속했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대통령의 약속을 믿지 않는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가개조는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청와대, 새누리당, 정부의 말과 행동이 그대로라면 국가 개조와 관피아 척결, 적폐 해소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 청와대, 새누리당, 정부는 혁신을 버리고 기득권을 선택했다"며 "기득권은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믿음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며 "기득권과의 싸움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혁신을 거부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세력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