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은행권에서 저신용자 신용평가모형 도입 후 서민들에게 상당 부분 혜택이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입 전에 비해 저신용자에 대한 신규대출 취급규모가 늘어나고, 저신용자 대출금리도 다소 하락했다.
이는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의 저신용자 신용평가 모형 도입 효과' 자료에 따른 것이다. 6월말 현재 7개 은행이 모형 도입을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저신용자 대출을 실행중인 상태다.
자료에 의하면 은행권에서 저신용자 신용평가모형 도입 후 저신용자에 대한 신규대출 취급규모는 도입 전보다 월평균 6.8% 늘어난 917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승인율은 모형 도입 후 평균 3.7%p 상승한 73.4%를 기록, 저신용자의 은행대출 접근성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저신용자 대출금리도 평균 0.75%p 하락한 9.04%로 개선돼, 저신용자의 금리 부담도 다소 낮아졌다.
금감원은 "은행의 대출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저신용자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 및 금리부담 경감 등을 위해서도 저신용자 모형 구축이 긴요하다"며 "앞으로 저신용자 모형을 이미 구축해 운용중인 은행 이외에 다른 은행도 이 모형을 조속히 개발해 활용하도록 적극 독려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은행이 구축한 모형이 실제 저신용자 대출에 적극 활용돼 서민금융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대출 취급상황 등을 지속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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