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현대차는 월간 판매 기록과 기아차는 분기 판매기록을 각각 경신했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66만1천847대(현대차 33만4천434대·기아차 29만7천413대)를 판매, 미국 진출 후 반기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쏘나타(10만6천347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11만2천497대), 싼타페(5만2천5대), 액센트(3만4천264대) 등이 실적을 견인하며 미국 진출 후 28년 만에 최다 판매 기록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종전 반기별 최다 판매기록은 지난해 상반기 기록한 36만1천10대였다.
기아차는 쏘울(7만4천999대)이 19% 증가해 실적 호조를 이끌며 1994년 미국 진출 이후 반기 기준 최다 기록을 세우는 데 기여했다. 옵티마(국내명 K5)도 상반기 8만2천813대가 팔려 주력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현대·기아차는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상반기 세계 시장에서 404만3천405대를 판매했다. 올해 초 설정한 연간 목표 786만대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최초로 800만대 돌파도 기대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6만7천407대를 판매해 월간 기준 판매 기록도 갈아치웠다. 특히 쏘나타는 2만5천195대가 팔려나가며 기존 월간 역대 최대판매 기록인 2만4천872대(2007년 12월)를 넘어섰다. 신형 모델을 투입한 제네시스도 지난달 3천109대가 판매되며 고급차시장에서 선전했다.
기아차도 지난달 전년동월 대비 0.2% 늘어난 5만536대를 판매,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아차는 2분기 기준으로도 16만4천407대를 팔아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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