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이번 주 눈여겨봐야 할 증시 이슈로는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 발표(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10일)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실적에 따른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8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은 부진할 것이란 예상이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IM(정보통신) 부문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빠른 속도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최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전망치 상향으로 중국 내 삼성의 시장점유율 하락 우려가 부각돼,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반면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23조7천억원, 17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74.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으로 대부분의 수출주 이익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수출주 중 이익 개선 가능성이 보이는 기업(LG이노텍, LG전자, SK하이닉스 등)과, 내수주 가운데 밸류에이션이 낮고 기관 수급 여력이 높은 은행, 증권, 건설업종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10일 예정된 금통위에서는 한은의 스탠스 변화에 주목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분기 국내 내수 부진과 일부 구조적인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되고 있다"며 "7월 금통위에서 한은의 경제전망 경로가 성장률과 물가 모두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비둘기파(온건파) 금통위원의 '인하' 소수 의견이 제기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2분기 경기 둔화 부분은 기조적인 전환이 아니고 대외 경기 회복 기대가 살아나는 점을 감안해 금리가 실제 인하될 가능성은 30% 내외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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