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지난 2012년 2월 시작된 카카오의 바다운영체제(OS) 지원이 이달 말로 중단된다.
카카오는 바다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카카오톡과 삼성 앱스토어에 '바다폰용 카카오톡 지원 종료'를 결정하고 지난달 19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공지하고 있다.
10일 카카오에 따르면 바다OS를 적용한 삼성 앱스토어서의 카카오톡 앱 서비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중단됐다. 바다폰에 대한 카카오톡 서비스도 이달 말로 종료된다.
바다OS는 지난 2009년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인텔과 공동 개발한 타이젠에 바다를 흡수 통합시켰다.
앞서 삼성전자는 바다OS를 약 4년간 운영하면서 국내에는 이를 적용한 웨이브2, 웨이브3를 선보였다.
카카오는 그동안 안드로이드 OS와 iOS를 비롯해 블랙베리, 바다 등 모바일 운영체제 및 윈도, 맥 PC버전 등을 제공했다. 바다OS의 경우에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지원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지난해 2월 바다OS를 타이젠으로 흡수 통합시킨 후 바다OS에 대한 개발을 중단하면서 카카오 역시 업데이트에 필요한 지원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더욱이 웨이브폰3 사용자 역시 크게 줄면서 더 이상 서비스를 유지하기 힘들었다는 게 카카오측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인력이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지만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바다OS용 카카오톡을 지원했지만, 업데이트 지원에 어려움이 있고 사용자도 감소해 불가피하게 이달 말로 카카오톡 바다버전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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