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1일 마지막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5월 13일 출범한 '이완구 비대위 체제'는 두 달 남짓한 활동기간 동안 19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6.4 지방선거 공천 및 선거 관리, 7.14 전당대회 준비, 7.30 재보궐 선거 공천까지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비대위는 오는 14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될 때까지 유지되지만, 주말을 제외하면 이날로 사실상 활동을 마감하게 됐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다음주부터는 당이 정상 체제로 운영된다"며 "지난 60여일 동안 비대위 체제가 숨가쁘게 운영됐다. 그동안 당을 그런대로 잘 이끌어 새 지도부에게 잘 인수인계할 수 있게 돼 보람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회고해 보니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새 지도부가 7.30 재보선을 치르겠지만 비대위에서 공천까지 다 했으니 책임은 비대위에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 "회의가 끝나도 재보선 승리를 각오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윤석 비대위원은 "2개월 간의 비대위 활동을 무사히 마치게 돼 보람있게 생각한다"며 "새 지도부는 새누리당이 국민의 신뢰 속에 혁신하고 쇄신하고 또 개조할 수 있도록 헌신하고 앞장서는 리더십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문헌 비대위원은 "7.14 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화합하고 혁신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했고, 류지영 비대위원은 "비대위의 노력이 계속 작동해 새 지도부가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당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원 비대위원은 "아직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많이 남아 있다"면서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 공직사회 개혁, 상생 문화 등 난제 앞에 새 지도부의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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