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정의당 심상정(사진) 원내대표는 15일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두고 여야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것에 대해 "국회의장이 직접 나서 세월호특별법 논의기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월호 특별법이 국민과 유가족의 여망과는 동떨어진 밀실 졸속 법안이 될 것은 명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세월호 유가족이 국회의장에게 전달할 350만명의 국민 서명이 담긴 국민 입법청원 촉구서의 의미를 결코 가볍게 보아서는 안된다"면서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특별법안 내용은 지극히 상식과 정의의 원칙에 부합한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성역 없는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독립적인 수사권과 기소권의 보장'이 법안에 들어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이러한 원칙이 담긴 내용의 '세월호 특별법안'을 가장 먼저 국회에 제출했지만, 거대 양당은 고려조차 안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오늘이라도 양당중심의 밀실논의를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이번 7.30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이번 선거의 하이라이트는 삼성 엑스파일 공개로 정경유착을 폭로한 노회찬 후보와 BBK 이명박을 옹호하는 나경원 후보와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4대강 파괴 이명박 비서실장 임태희 후보와 노무현 대변인 천호선 후보와의 대결"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천호선·노회찬을 비롯한 정의당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무능과 도덕불감, 개혁무심의 새누리당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는 길임과 동시에 집권여당 독주에 무기력한 새정치연합에게 준엄한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고 야권혁신을 통한 정권교체의 초석을 다지는 일을 정의당이 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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