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여야 간 '미니 총선'으로 치뤄지는 7·30 재보선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25~26일 치러지는 사전 투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유는 이번 재보선 선거가 사실상 여름 휴가 기간 절정기에 치러져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통상 재보선은 정규 선거보다 관심이 적고, 선거 날도 휴일이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해 왔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투표율이 40%를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선거에 나서는 각 당 역시 투표율을 30%대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재보선과 비슷한 때 치러진 2010년 7·28 재보선도 투표율이 34.1%였다.
투표율이 낮으면 노년층 지지율이 높은 여권이, 투표율이 높으면 젊은층 지지율이 높은 야권이 유리하다는 것이 과거 선거의 통설이지만 최근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 속에서도 여권 후보가 승리하기도 해 이같은 속설은 무너진 상황이다. 다만 낮은 투표율이 여당에게 유리하다는 예측은 여전한 상태다.
투표율이 낮게 되면 기존 조직표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7·30 재보선 15곳 지역의 상당수가 새누리당 출신 의원이 낙마하거나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지역이어서 조직 면에서는 일단 여권인 새누리당이 유리해 보인다.
이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은 투표율 제고 운동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25~26일에 치러지는 사전 선거의 투표율이 사실상 선거의 향배를 가를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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