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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주례회동, 세월호 특별법 합의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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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TF 재가동은 합의…TF 권한도 높이기로

[이영은기자] 여야 간 세월호 특별법 처리 합의가 또 다시 불발됐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21일 주례 회동에서 7월 국회 최대 이슈인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논의를 했으나 쟁점인 수사권 부여에 대해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대신 양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테스크포스(TF)를 재가동해 합의를 시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당 원내대표는 세월호 TF의 권한을 대폭 상향해 협상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TF팀의 권한이 없어서 지금까지 잘 안됐다면 권한을 대폭 줘서 협상력을 높일 것"이라며 "본회의를 24일 소집할지 여부는 협상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최대한 TF팀이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독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그동안 TF 활동 상황 및 양당 입장, 유가족 입장을 재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기존의 특별법 TF팀을 즉시 재가동해 합의점을 도출할 것"이라며 "야당이 24일 본회의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이완구 원내대표의 답은 듣지 못했다"고 했다.

한편, 야권이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심재철 세월호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에 대해 이완구 원내대표는 "어떤 상황에서 박영선 원내대표가 이야기를 했는지 상황 판단을 해보겠다"고 입장을 유보했다.

심 위원장은 지난 19일 세월호 특별법을 반대하는 내용의 카톡 메시지를 몇몇 법안 관련자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져 세월호 유가족과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부터 "위원장이면 적어도 중립적 위치를 지켜야 하는데 심재철 위원장은 특별법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등 중립적 위치를 지키지 못했다"며 "유가족분들이 위원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황이 심각해졌다"고 심 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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