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사진) 전략기획위원장은 22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체 발견으로 인해 7.30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선거운동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판단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주말부터 후보들의 개인적 자격이나 능력, 공약 사항 등 홍보가 시작되고 주민들도 관심을 돌려주는 차였는데 유 씨의 시신이 발견되서 선거 분위기가 그쪽으로 휩쓸려 버렸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특히 인지도가 낮은 신인 후보들에게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 됐다"면서 "본격적으로 후보 알릴 준비에 나선 캠프와 당에 갑작스럽게 폭탄이 터져서 선거에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가 후보의 자격과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가장 중요한 시점인데, 유 씨 시신 발견으로 다시 (선거 분위기가) 묻히게 되는 것 아닌가 우려 된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후보를 더 알릴 수 있는 홍보방법을 찾고, 바닥으로 들어가 직접 유권자들과 만나는 폭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 차원에서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다른 축의 선거 전략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유 씨 시신 발견으로) 수사체계가 엉망인 검·경에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하게 확인됐다"면서 "결국 세월호 특별법을 통해 강력한 조사권한을 부여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해 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별법 수사권 부여를 거부할 명분이나 이유가 없어진 것"이라고 지적하며, "세월호 참사 100일인 24일 이전에 세월호 특별법이 타결되서 본격적으로 조사에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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