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세월호 참사가 100일을 맞은 가운데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회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거듭 촉구했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장대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1박 2일 '100리 행진'에 나선 가운데 전명선 가족대책위 부위원장은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희가 부모로서 지켜주지도 못했는데 제대로 된 특별법도 못 만들고 있다"며 "100일을 맞아 잔치 대신 우리 아이들의 희생을 잊지 말라고 선물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 부위원장은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특별법이라고 생각해 진행하게 됐다"면서 "초유의 사건이었음에도 새누리당에서는 수사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새누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 부위원장은 "사법 체계를 흔든다는데 초유의 사건이라면 초유의 법안이 만들어져야 제대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진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하겠다는 것인지,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고 납득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희가 개인적인 이익이나 재보상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며 "저희가 원하는 것은 처음부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것으로 인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부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추모 문화제가 날씨 여부에 관계 없이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가 와도 저희와 같은 마음으로 모여주시는 국민들을 위해 별 문제 없이 진행이 될 것"이라며 "국회에서 단식 중인 가족분들과 합류해서 서울광장으로 가서 문화제에 합류하고 광화문으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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