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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샤오미 마저…LG 제치고 세계 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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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와 달리 SA 평가서 점유율 5.1%로 샤오미가 5위

[박영례기자]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의 중국발 돌풍이 거세다. 화웨이를 필두로 레노버의 약진에 더해 중국판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가 빅5에 진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IDC 집계와 달리 5위로 밀린 LG전자를 샤오미가 따돌린 것으로 추산된 것. 반면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 빅3 점유율은 동반 하락했다.

31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샤오미의 2분기 출하량은 총 1천510만대로 점유율 5.1%를 기록, 4.9%를 기록한 LG전자를 제치고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샤오미의 돌풍은 같은 기간 3위로 떠오른 화웨이 만큼 위협적이다. 1년새 출하량은 400만대에서 1천500만대로 4배 가까이로 불어났고, 덕분에 점유율도 1.8%에서 5.1%로 껑충 뛰었다.

전일 발표된 IDC 조사에서는 LG전자가 점유율 4.9%로 5위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으나 샤오미가 출하량에서 소폭 앞서며 1년전 3위 였던 LG를 밀어내고 빅5에 새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2분기 세계 빅5 스마트폰 출하량(위) 및 점유율(단위 백만대)

SA에 따르면 같은기간 화웨이와 레노버는 각각 2천만대와 1천580만대로 점유율 6.8%와 5.4%로 3위와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기존 빅3 였던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는 동반 하락, 세계 스마트폰 시장 경쟁구도의 새판짜기가 본격화 됐음을 예고했다.

먼저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2분기 출하량은 32.6%에서 25.2%로 7%포인트나 급락했고 애플은 13.4%에서 11.9%로 떨어졌다.

LG전자는 5%에서 4.9%로 주춤하며 6위까지 밀렸다. 애플과 LG전자의 경우 출하량이 늘었음에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발판으로 무섭게 세를 불린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에 밀려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빅3 대 신흥 中 빅3 '격돌'

기존 스마트폰 빅3와 신흥 중국 빅3간 격돌 양상이 거세지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구도는 더 복잡해질 판이다.

실제로 샤오미를 비롯한 이들 중국 3대 업체의 점유율은 17%선까지 치솟아 애플을 압도하고, 삼성전자의 위협적인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평가다.

특히 샤오미는 중국에서 애플을 제치고 2위로 랭크되며 태풍의 눈으로 등장한 상태.

시장조사업체 칸타 월드패널 콤텍에 따르면 올들어 5월말 현재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의 점유율은 21%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23%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켰으나 중국 토종업체 샤오미의 추격세가 거세지면서 점유율 격차도 2%포인트까지 줄었다.

중국 최대통신사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고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애플은 점유율 16%로 샤오미에 밀려 3위에 그쳤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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