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소셜커머스까지 앞지르며 유통시장에 11번가 돌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가 유통업계 최초로 PC와 모바일 두 개의 채널 모두에서 순방문자수 1위에 올랐다. 11번가가 PC에서 유통업계 순방문자 1위에 오른 적은 있으나, 모바일 쇼핑에서도 이같은 실적을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11번가는 모바일 쇼핑 거래액 부분에서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순방문자 수는 가볍고 직관적인 소셜커머스가 강세였다.
코리안클릭 집계에 따르면 그러나 지난달 21일부터 1주일동안 쇼핑족들은 전주보다 54만 명이나 많게 모바일11번가(웹+앱)를 찾아 총 순방문자수 457만명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성장률은 13.4%를 기록, 유통채널 중 유일하게 10%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쿠팡의 모바일(웹+앱) 순 방문자수는 446만명, 위메프는 410만명으로, 11번가는 모바일 의존도가 상당한 소셜커머스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지난 7월 큐레이션 커머스 '쇼킹딜2.0' 버전인 '쇼킹딜11시'의 개편이 주효했다"며 "이를 통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쇼핑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소비자의 유입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쇼킹딜11시' 프로모션인 '플레이11에이엠(AM)'의 일 최대 방문자수는 26만명으로, 개편 전 쇼킹딜 프로모션보다 60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메인 프로모션인 '쇼킹룰렛 99%'는 오픈 10일만에 약 50만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 모바일 쇼핑에서의 강세가 인터넷 쇼핑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불어 넣었다. 11번가의 PC에서 순 방문자는 전주대비 17만명 많은 640만명을 기록해 커머스 부분 1위에 올랐다. G마켓은 632만 명, 옥션은 617만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11번가 박준영 마케팅실장은 "11번가가 전자상거래 시장의 1세대인 PC와 2세대인 모바일을 통틀어 가장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는 e-커머스 최강자가 됐다"며 "쇼핑의 편의성은 물론 차별화된 마케팅 프로그램을 펼침으로써 유통채널의 리더십을 확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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