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4일 육군 제28사단 소속 윤모 일병이 군 복무 중 집단 가혹행위로 인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 "국민에 많은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해 "군에 입대한 장병을 건강하게 부모님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는 것은 지휘관의 기본 책무인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비탄에 잠겨 계실 윤 일병의 부모님께 정중한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장관은 "자녀를 군에 보내고 조심초사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 장관은 "이번 사건은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사건으로 인식한다. 인간의 존엄성을 무너뜨리고 수치심과 육체적 고통을 유발하는 폭력은 사라져야 한다"면서 "추가 조사를 실시해 구조적인 문제를 명백히 밝혀 필요한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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