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학자금대출을 성실하게 상환한 학자금 대출자는 오는 9월부터 개인신용평가시 성실상환정보가 가점에 반영된다.
4일 금융감독원은 한국장학재단, NICE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가 관련 정보제공 협약을 맺고 시스템 검증 등을 거쳐 9월중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학자금 대출을 성실하게 상환하는 경우 학국장학재단이 성실상환정보를 CB사(신용조회회사)에 제공하고 CB사는 이 정보를 이용해 개인신용평가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구조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3년 6월말 현재 한국장학재단의 일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약 67만 명(4조4천억 원)으로 이중 거치기간 종료 후 1년 이상 대출을 상환하는 인원은 약 13만7천 명이다.
가점 반영시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저신용 학자금 대출자의 신용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정보는 연체와 대지급 등 부정적 정보만 은행연합회를 통해 CB사에 제공됐을 뿐 대출 상환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 학자금대출을 성실하게 상환하는 대출자에 대한 개인신용평가상 인센티브가 부족했던 것이다.
이번 제도 개선에 따른 개인신용평가 가점 대상은 ▲현재 학자금대출 및 여타 금융기관 대출 연체가 없고 ▲과거 학자금대출 부실채권 발생 경험이 없으며 ▲1년 전 학자금대출 거치기간이 종료돼 상환중인 고객이다.
CB사는 학자금대출 성실상환자의 부채수준, 과거 연체정도 등을 감안해 고객별 가점을 다르게 적용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번 제도가 적용되면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저신용 학자금 대출자 6만5천 명(CB사간 중복 포함) 중 5만6천 명(70.7%)이 가산점을 받을 수 있고 2만8천 명(43.8%)의 신용등급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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