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3년내 기술금융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술금융 실적 우수 은행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기술금융 활성화 추진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7일 오후 개최한 기술금융 현장간담회에서 "지금까지 기술개발기업과 금융기관간에 기술가치 인식에 대한 큰 간극이 있어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러한 장애요인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술금융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이 제시한 기술금융 활성화 추진 방안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는 은행별 기술금융 공급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기술금융 실적이 우수한 은행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TCB(기술신용평가기관:기술보증기금, 한국기업데이타, 나이스평가정보) 평가에 기반한 신용대출에는 최대 3%p까지 대출금리를 보전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정책금융기관이 선도적으로 기술금융 규모를 확대하고 기술평가능력을 배양하는 것. 현재 1천억원 규모로 출시된 산업은행·기업은행의 기술신용평가 신용대출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셋째로는 관련 부처 및 공공기관과 협조를 강화해 기술기반 투자를 활성화하도록 제도적 인프라를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부·산업부·특허청 등 관련부처 합동으로 기술가치평가시스템을 보완해 금융기관 수요에 맞게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넷째는 금융기관이 이공계 등 전문인력과 조직, 평가모형을 확보해 기술금융 역량을 확충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1995년 신용정보법 제정 후 신용조회사가 설립된 다음 신용대출이 본격화되기까지 3년 정도 걸렸던 사례가 있다"며 "기술금융 활성화 추진을 통해 향후 3년 내에 기술금융이 뿌리를 내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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